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 동물, 하천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 대부분 경미하지만 심하면 사망위험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렙토스피라(Leptospira)라고 하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에게 서식하다가 가축의 소변 등을 통해 외부로 전염됩니다. 특히 쥐와 같은 설치류가 가장 많이 퍼트린다고 하는데 주의할 것은 이러한 동물이나 소변에 직접적인 접촉도 문제지만 동물의 소변 등이 하천에 유입되어 오염을 시키면 하천을 매개로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퍼져 있으며 위생여건이 좋은 선진국에서는 주로 고온다습한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과 접촉할 일이 많은 직업군을 가진 사람에게 발병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상레져스포츠 활동시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병원균의 종류

렙토스피라 인테로간스(Leptospira interrogans)와 렙토스피라 비플렉사(Leptospira biflexa)라는 두 가지 종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렙토스피라는 전자인 렙토스피라 인테로간스이며, 렙토스피라 비플렉사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렙토스피라 인테로간스 중에서도 총 13가지의 다른 종이 질병을 야기합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증상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감염사실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가벼운 증상만을 겪고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노령자의 경우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이 되면 발열과 오한이 일어나고, 눈충혈, 두통,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폐나 뇌수막에서 출혈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황달, 간부전, 신부전이 발생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경로

감염경로는 앞서 언급했듯이 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소변을 통해서 감염되거나 이들의 소변으로 오염된 하천을 통해서 집단감염됩니다.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동물끼리의 교미를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동물의 소변에서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기 전까지는 접촉으로 인한 감염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조류나 파충류들도 렙토스피라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에게서는 인간에게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생리적 특성상 이들의 분변물에는 세균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설치류와 포유류들이 주된 감염 매개체인데 구체적으로는 쥐, 두더지, 개, 사슴, 토끼, 고슴도치, 소, 양, 너구리, 스컹크 및 해양 포유류 등입니다. 특히 개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균을 옮겨와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균의 특성상 물을 통해 쉽게 옮겨다니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더 만연하는 경향이 있고 발생빈도 또한 강수량과 연관성이 깊습니다. 

치료

먼저 면역력을 기르고 동물의 소변이나 오염된 하천과 접촉하지 않는 등의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감염이 되었다면 초기에 치료하는게 중요합니다. 감염 5일 이내의 초기에는 항생제 요법을 써볼 수 있으며 중증인 경우 페니실린으로 치료합니다.

이상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수상레져스포츠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고 하니 오염된 하천에는 가능한 들어가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